용 수인만 태어나는 황실의 유일한 아기뱀여의주도 만들지 못하고, 이능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반편이.“어찌하겠느냐? 남쪽으로 추방되어 죽겠느냐? 아니면 이 황실에 남아 아비를 위해 일하겠느냐?” 그래도 백사는 괜찮았다.자비로우신 아버지께서 저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셨으니까.그러나 시간이 지나 희고 작은 몸이 새까맣게 물들고,백사가 더 이상 이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아기뱀이 된 순간.“치워 버려라.”황제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백사를 내버렸다.마치 처음부터 그리하기로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버림받았던 기억을 가진 채 과거로 돌아온 아기뱀, 백사.그러나 일곱 살 소녀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할 수 있는 것은 일 년 뒤에 버림받거나, 지금 당장 버려지는 것뿐.또 이용당하기는 싫어서, 한 번 더 버림받던 순간.“살려, 주세요…….”백사는 눈밭에서 아주 따뜻한 손을 가진 남자를 만났다.그 손은 꼭 백사를 데워 주는 작은 등불 같았다.“네가 내게 살려 달라고 하길래, 내가 너를 살려 놓았다.”아기뱀을 구한 사람은 저주받은 남쪽 땅의 왕, 주작 가문의 가주 주적서.그는 백사를 데려와 정성껏 치료해 주고, 따뜻한 옷과 잠자리를 내어 주었다.하지만 언제까지고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까,아주 조금만 자라서, 스스로 일을 구할 수 있게 되면 이곳을 떠나리라.그렇게 마음먹었는데……“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너는 이제 우리 가문의 일원이야.”다정하게 속삭여 주는 작은 오라버니와.“이상해, 네가 내게 너무 중요한 존재가 되어 버렸어, 다른 사람을 이렇게 아낄 생각은 없었는데.”조금 무섭지만 친절하고 상냥한 큰 오라버니. “지내고 싶은 만큼 지내도 된다. 평생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해.”여전히 따뜻한 손을 가진, 주작 가문의 가주님까지.나, 여기서 조금만 더 지내도 괜찮을까……?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희디흰 연꽃작은 아기뱀 백사의 이야기 [육아물/수인물/아기뱀여주/현무남주/주작가문/출생의비밀/여주를너무좋아하는주작가문/착각/오해/성장물/힐링물]
아직 작성된 감상이 없어요.
아직 어느 시리즈에도 담기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