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 붉음에 물들다 작품소개: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듣고야 말았다.아니, 듣기나 했던가. 듣지도 못했으나 들은 게 되어버렸다.“어디까지 들었지?”한량의 가면을 벗어던진 해국의 왕자.싸늘한 낯으로 묻는 그에게 불과 열흘 전만 해도 일자리를 구걸했던 홍은 서늘한 눈빛에 목덜미가 소름끼치도록 차가워졌다.일자리를 주겠다던 약속은 간데없고, 매서운 칼날만이 홍의 턱밑을 겨누었다.그에게는 딸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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