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랑은 안 해.”맞선에서 결혼까지는 고작 두 달.바라던 첫사랑의 아내가 되었지만, 도건에게 지안은 정략으로 맺어진 아내일 뿐이었다.“애기가 무슨 아기를 낳아.”첫날밤도 치르지 못하고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길 몇 달.지안은 더 기다릴 수 없었다. 몰랐던 혼전 계약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3년 안에 지안이 임신하지 못하면 이혼하게 된다는 것.“혹시 처음이라 부담스러운 거면…. 배, 배우고 올까요?”이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이혼당하고 싶진 않았다.지안은 귓불에 솜털이 있다며 밀어내는 도건을 결국 무너뜨리는데….“오빠아.”“왜, 한지안.”무너진 지안의 위를 무뢰배처럼 누른 도건이 뭉근하게 허리를 돌렸다.“아기 갖고 싶다며.”도발의 대가는 밤새 계속되었고,“적어도, 후, 이렇게는, 아니었는데.”자책과는 달리 허리 아래로는 무자비했다.“그러게 왜 덤벼. 아껴 줄 때 가만있었어야지.”일러스트. 메이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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