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마녀로 환생해 무료한 삶을 살던 어느 날.“나… 곰 됐다.”마력을 몽땅 잃고 웬 곰인형 속에 갇혀 버렸다.돌아가기 위해 마력을 되찾을 방법을 찾긴 찾았는데……“넌 뭐지?”“…….”그 방법이란 게 설마, 악당 서브남주랑 살 맞대는 거라곤 상상도 못 했지.* * *반사적으로 뽑아든 남자의 검이 달빛 아래 서늘하게 빛났다.‘저 어두컴컴한 눈 밑. 입만 열면 독설을 쏟아내는 공포의 주둥이. 쓸데없이 잘난 얼굴!’마지막이 특히 중요하니까 다시.쓸데없이 잘난! 얼굴!틀림없다.잠들지 못하는 저주로 평생을 지옥처럼 살다가외로운 최후를 맞이하는 악당,블레이크 르블랑이 분명했다.…하지만 상관없지.“잠깐! 잠깐만 기다려 봐.”“내가 왜 기다려야 하지.”당장이라도 검을 휘두를 것처럼 굴어도원작을 알고 있는 이상 두려울 게 없었다.“너 제대로 잠을 못 자고 있잖아. 내가 재워줄게!”“뭘, 해준다고?”얼이 빠져 흔들리는 자색 눈동자를 보며난 의기양양하게 복슬복슬한 양손을 허리에 척 얹고 소리쳤다.“난 서부의 마녀, 비비안. 거짓말은 안 해. 날 데려가면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거야!”내가 딥슬립 시켜줄 거니까.우리 10초, 아니 딱 5초만 살 맞대고 공생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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