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공×에스퍼수 가이드버스, 판타지, 현대배경, 잔잔물, 일상물, 쌍방구원 문란공(가이딩) 서브수(가이딩) * 공시점다수, 후반부 수시점다수 * 임시 키워드(추가 또는 삭제될 예정) : 서브공(가이딩), 3자와의 관계 묘사(가이딩) 리우 아르센(공) 27세 : 6급 각성자, 토끼 혹은 고슴도치 같은 오재이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가 궁금하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날을 주제로. - 능글공, 미남공, 짝사랑공, 연하공, 혼혈공, 에스퍼공, 게이공 오재이(수) 32세 : 7급 각성자, 과거의 사건이 그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무력하고 우울하다. 그에게 삶은 그저 살아있기에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 미남수(남 눈엔), 미인수(공 눈엔), 잘생쁨수, 단정수, 에스퍼수, 안경수, 연상수, 헤테로수 상부의 지시로 서울 소속 오재이와 연합 작전에 참여하게 된 리우 아르센은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닌 그에게 무섭도록 빠져든다. 그리고 가벼웠던 마음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를 열렬히 원하기 시작하는데, 아직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 한 재이로 인하여 그의 마음은 자꾸 갈피를 잃기만 한다. * “리우 아르센입니다. 리우라고 불러주십쇼.” 순식간에 벙찐 공기를 느꼈다. 하지만 리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저를 자다 깬 얼굴로 올려다보는 남자에게만 신경을 쏟는 중이었다. 그 정도로 몹시 멍청하고, 심히 예쁜 이목구비였다. “오재이입니다.” 남자는 어리둥절한 채로 일어서 제 손을 마주 잡았다. 비교적 작은 손이었다. 리우는 그의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쓸어보고 싶은 욕망을 애써 내리누르며 입가를 끌어올렸다. 목소리가 꼭 겨드랑이를 간질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젖어있었다. 축축하게. “제이?” 확인차 되묻는 말에 남자는 손을 비집어 빼내며 인상을 찡그렸다. 손등이 아닌 손끝으로 안경을 치켜올리는 게 버릇이라도 되는지 투명한 렌즈 밑부분은 옅은 지문으로 가득했다. 불편하지도 않나. 그런 생각이 들 찰나였다. 남자는 그 너머에 있는 화려한 인상을 숨기며 리우, 저조차도 모를만한 실수를 되짚어주었다. “아이입니다.” 고개를 갸웃했다. 애라고? 제 머릿속을 읽었던가, 남자는 다시 덧붙였다. “이름, ‘어이 제’가 아니라 ‘아이 재’입니다.” “알파벳 표기할 때 제이가 아니라,” “한 번만 더 물으시면 전출 신청하겠습니다.”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리우 아르센은 그 자리에서 눈을 가린 채 웃고 말았다. 극단적인 협박이었고, 또라이라고 불릴 만한 대찬 성격이었다. 그리고 리우는 그 괴리감이 가히 섹시했다. 본인이 부추긴 반응이면서도 모른 척 고개를 돌리는 꼴이 고슴도치가 따로 없었다. 그것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오재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 * 작중 에스퍼는 각성자(각성인)로 표기됩니다. * 자유연재 * 이메일 onang228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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