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네가 열 살 되는 해에는 남해에 태풍이 불 거고,열한 살이 되는 해에는 설탕값이 폭등한단다. 제때 쟁여 놓자.”루시엘라의 엄마는 식품공학 연구원 출신 빙의자였다.그 귀한 '빙의수저' 덕분에 제국의 세세한 미래를 알게 된 것은 물론,세상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강력한 감칠맛의 정수라는 'MSG'까지 만들어냈다.하지만 사라진 엄마를 찾으려다 악덕 고용주에게 잡혀 만들어낸 음식을 모두 빼앗기고,참다못한 루시엘라가 고용주에게 한방 먹이고 나선 순간.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예상치 못한 말과 함께 나타나는데?“너로구나. 오래전, 네가 내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다.”루시엘라의 앞에 나타난 건 전쟁 영웅, 벨라온 남작.제국 최고 귀족인 벨라온 공작의 조카이기도 한 그는 영문 모를 말과 함께-“우린 황성의 공작저로 간다. 내 조카에게 네 음식이 필요하거든.”루시엘라를 공작저로 납치(?)했다!*루시엘라는 요리에는 특별한 힘이 있었다.-제국을 살릴 열쇠가 공작가에 있긴 해. 성년이 되기 전에 죽겠지만.-정말?-잠재력이 어마어마한 아이였는데, 몸이 너무 비실비실해서 아까웠지 뭐니.[‘버프(평온한 안식)’ 스킬을 시전합니다.]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는 대상은 즉각적인 정신 안정과 마력 회복 효과를 얻습니다. 그 힘으로 저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던, 엄마가 말한 소년을 구하고,[대상 기호 분석 완료]선호: 단것. 엄청나게 달고 부드러운 것. 초콜릿 종류를 유독 좋아함.누구에게나 차가운 공작님의 숨겨진 마음까지 읽게 되었는데…'…어이가 없네.'커피와 술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을 것 같이 생긴 저 할아버지의 취향이 이렇다니.루시엘라는 황당한 표정으로 상태창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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