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도인께서 너를 선머슴처럼 키워야 한댔어! 고운 외양을 절대 드러내지 말고.”엄마의 닦달로, 본모습을 꽁꽁 숨기고 사람들을 피해 생활하는 나연.답답하고 서글픈 마음에, 그녀는 충동적으로 클럽에 갔다.덥수룩한 가발 속에 숨기던 긴 머리와, 압박붕대로 가렸던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낸 채로 말이다.그런데 혼잡한 클럽 안에서 아는 남자를 만났다.“그쪽은 숙맥이라 이런 데 오면 안 되겠다.”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윗집 오빠, 기제혁.가발과 커다란 뱅뱅이 안경을 걸치지 않아서일까.그는 제가 누군지 못 알아보는 것 같다.언제 또 가능할지 모르는 일탈, 나연은 제혁에게 밤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한다.“저랑…… 자고 가요.”그렇게 하룻밤 일탈로 끝날 줄 알았는데…….자꾸 윗집 오빠에게서 집착 어린 연락이 와 큰일이다.***“너 어디 사는, 누군데.”제혁은 나연을 안을 때마다 그녀의 정체를 알고 싶어 했다.“마, 말해 줄 수 없어요……. 읏.”“말해 주지 않을 거면 됐어. 난 이렇게 계속 널 불러내면 되니까.”그는 단단한 팔로 나연을 휘감았다.내가 사실 아랫집에 사는 그 숫기 없는 여자애라는 걸 알고 나서, 오빠가 실망하면 어쩌지……?그래서 나연은, 그가 알아채기 전에 도망가야겠단 결심을 했다.
아직 작성된 감상이 없어요.
아직 어느 시리즈에도 담기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