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이런 소설에 들어온 거야!”몸에 흐르는 용의 피 때문에 주기적으로 폭주하는 괴물 공작이,반려와 몸의 대화를 나눠야만 정화받을 수 있는 19금 피폐 소설에 빙의했다.문제는 이 작품의 결말.결국 진짜 반려를 찾지 못한 공작이 폭주해 세계가 멸망한다는 거였다!게다가 자신은 엑스트라로, 가짜 반려에게 성력이나 쭉쭉 짜이다 죽을 운명!그런 운명을 받아들이…‘겠냐?!’그렇게 탈출을 감행했다가 폭주 직전이었던 괴물 공작의 품에 안착해 버렸다.“좋은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이제 보니 귀인을 아직 못 찾으셨군요.”“귀인?”“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공작님의 진짜 반려를….”“내 반려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아는데.”“주인님, 그 녀석은 가짜예요!”빡빡 우기고 드러누워서, 공작과 동행하며 간신히 살아남았다.남은 건 원작의 정보를 따라 공작의 폭주 문제를 해결해 주고 진짜 반려를 찾는 것!루시는 자신 있었다.전생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피폐 세계관에서, 잡초처럼 살아남아 도망칠 자신이.* * *…분명 그랬는데.“나 상처받았어, 루시.”진짜 반려를 찾게 해 준다더니.그렇게 속삭인 공작이 입꼬리를 올렸다.“늘 그랬듯이, 네가 날 정화해 주는 수밖에.”“…….”“근데 이번 정화는, 제대로 받아야겠는데.”대체 왜 이렇게 흘러가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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